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유가·정제마진 하락에 정유업계 4Q 깜깜

기사입력 : 2023년12월15일 15:05

최종수정 : 2023년12월15일 15:05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 9주 연속 하락세
국제유가, 90달러서 4분기 70달러로 '뚝'
판매 가격 하락에 손실 발생...단기 실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업계의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지난 3분기 9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가 최근 70달러 대로 하락한 가운데, 유가가 비싼 시기 구매한 석유 제품을 당시 원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유업계는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이송·정제하는 동안 유가가 하락하면 재고를 손실로 처리해야 한다.

◆ 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 발생 우려 커져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등의 자발적 감산에도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유가를 누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내년 1월 선물 계약물은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배럴 당 71.6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9월 27일 93.68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정제마진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수송비 등 비용을 제외한 이윤으로 배럴당 4.5~5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0월 4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3분기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배럴당 평균 7.5달러로 상승했지만 4분기 들어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4분기는 3분기보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부진하고 이는 마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 정유사, 실적 빨간불...4Q 영업익 반토막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7434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1조3532억원 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7.86%에서 4분기엔 3.77%로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에쓰오일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753억원이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영업이익이 8589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44% 감소하는 등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9.54%에서 4분기엔 4.90%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난방 등 겨울철 석유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4분기는 3분기보다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용 석유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아서다. 경기침체로 소비 수요가 얼어붙으며 기업들의 감산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경기침체가 석유 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제품 이동과 같은 수송 부문의 수요도 줄며 산업 분야의 석유제품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유가가 정유사의 재고 자산에 영향을 주기에 단기적인 실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