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안보리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외교부는 19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당국의 '건설적 역할'을 거듭 촉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20일 새벽 개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11.28 yooksa@newspim.com |
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국제사회 평화·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그는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중 간 '우호협력'을 강조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책임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고 북한에 영향력을 보유한 나라"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일본 등 주요 우방국들과 공조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대북 독자·다자 제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보리는 19일 오후(현지시각)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번 ICBM 발사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북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다.
임 대변인은 이번 회의 소집과 관련,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대응을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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