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상목 후보자 "부동산 PF 구조조정 미루는 게 아냐…연착륙 고민"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6:30

최근 부동산 PF 연체율 2.42%
윤 정부 출범시 경기 악화 상황

[세종=뉴스핌] 이경태 신도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미루는 것이 아니고 정부도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부동산 PF 연체율이 2.42%까지 갔다"며 "시장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부실 정리를 최대한 지연시켜서 총선이 끝난 뒤에 일시에 부실이 터져 우리 경제가 감당 못할 수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가 금융권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 mironj19@newspim.com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계속 미봉책으로만 대책으로 내놓고 있다"며 "대출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독립적 평가기관에 의해서 엄밀한 사업 평가를 해서 옥석 가리기를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성 평가등급 결과에 따라서 금융기관에 등급별 충당금 적립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며 "정상화 가능 사업의 경우, 일차적으로 자율협약 등 금융권 자체적으로 해결을 유도하고 반면 부실 PF 사업은 청산 및 담보자산 경공매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 의원은 PF 정리 과정에서 자산 매각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캠코펀드 확대 조성해서 자산의 매입하는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큰 틀에서는 그 정책의 흐름도 정부의 정책과 같다고 본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을 때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좋았고 코로나와 그 전에 전 세계가 유동성이 확 늘어났는데 최근에 유동성은 수축하는 과정에서 또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이걸 어떻게 연착륙을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무조건 유동성을 지원해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 나름대로 말씀한 질서 있는 어떤 연착륙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적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