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콘텐츠 초양극화·슈퍼 IP 시대...구매력 있는 실버 급부상

기사입력 : 2023년12월20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0: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트렌드 전망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기자 = 콘텐츠 초양극화와 슈퍼 IP 시대 등이 전망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콘텐츠 산업 트렌드 2028' 연구에서, 초고속 고령화, 지역소멸, 학령인구 감소와 저성장·슬로우플레이션 기조 등 글로벌 환경 및 산업 전반의 거시적 변화를 반영, 향후 한국 콘텐츠 산업 관련 트렌드를 공개했다.

제일 큰 예상 변화는 콘텐츠 산업 초양극화다.

플랫폼 영향력이 확대돼 다수의 이용자가 소수 플랫폼으로 쏠리는 글로벌 플랫폼 독과점 심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제작 진입장벽이 낮아져 낮은 품질의 콘텐츠 생산이 많아지는 반면 대규모 자본의 고품질 콘텐츠도 많아져 제작 품질의 양극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측은 '다수의 이용자가 소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강조되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통 영역에서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시장이 급부상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콘텐츠산업의 주도권을 잡았다. 영화·영상산업의 경우, 2019년까지 영화관 관람이 전체 영화 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던 상황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관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영화관 관람객이 급감한 대신,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바로 OTT 시장이었다.

코로나 기간 OTT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여 전체 영화·영상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영화진흥위원회, 2023). 코로나19 이후에도 영화관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영화 입장권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인해 관람객 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으며, 투자사들은 큰 손해를 입고 있다.

양극화와 함께 슈퍼 IP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AI와 다양한 툴 개발로 콘텐츠 제작이 쉬워지면서 유사 혹은 장르와 소재가 반복되는 콘텐츠가 늘어나게 되고 소비자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랫폼 간 콘텐츠 IP 경쟁이 증가하면서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 IP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기업들은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IP는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다. 2021년 6월 28일 공개 직후 9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20주간 94개국에서 비영어권 작품 글로벌 톱10에 포함됐다.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이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콘텐츠들이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제작비가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 실버 세대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측은 '콘텐츠 개발에 있어 역주행 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과 드라마를 잊지 말아야 한다. 구작 IP의 중요성 또한 강조될 것이다. 실버세대들이 OTT 멤버십, IPTV, 유튜브 구독 등 비용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K콘텐츠의 위상은 높아졌으며 그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는고품질의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하고 있다. 연구진은 K-콘텐츠의 질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한류 팬덤이 많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 통상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협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콘텐츠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한류 개념의 범위를 너무 좁게 한정하지 말고 넓게 확장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콘텐츠 기술, 제작, 유통의 발전의 근간이 되는 것은 소비의 힘, 즉 콘텐츠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떠한 상품을 소비하는지, 어떤 유통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지에 따라 기술과 상품, 플랫폼 등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박찬욱 연구위원은 "콘텐츠 산업 트렌드 2028을 통해 콘텐츠 산업 변화를 추동하는 핵심요인을 파악하고, 투자/창작·제작/유통/소비 분야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세원 원장은 "K콘텐츠는 대한민국 미래성장 동력인만큼, 콘텐츠산업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의 연구 및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