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BMW 전기차 i5가 '최우수'로 1등급을 받은 반면, 도요타의 RAV4가 3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Korea New Car Assessment Program)를 실시해 10개 평가차종에 대해 20일 공개했다.

KNCAP는 국내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제작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올해 평가 대상은 현대 코나EV, 제네시스 GV60, 기아 EV9, BMW i5, 아우디 Q4이트론, 폭스바겐 ID.4 등 전기차 6종과 내연차 4종과 현대 그랜저, 벤츠 C300, 쉐보레 트랙스, 토요타 RAV4 등 내연차 4종 등 10개 차종이다.

국토부는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등 총 3개 분야의 21개 세부 평가에 대한 결과를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을 통해 수시 공개했다.

이 결과 BMW의 전기차 i5가 최우수, 벤츠 C300와 기아 EV9가 우수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제네시스 GV60, 현대 코나EV, 현대 그랜저 등 6개 차종이 3개 평가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4개 차종 중 아우디의 전기차 Q4이트론,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 쉐보레 트랙스 등 3개 차종은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점수가 2등급에 그쳐 종합등급 2등급을 받았다. 특히 토요타의 RAV4는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 점수가 3등급을 얻어 종합등급 3등급에 그쳤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평가차종 중 전기자동차의 비중을 점차 늘려왔다"면서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GV60을 평가 차종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023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해 정책방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높은 평가점수를 획득한 자동차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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