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자료 미제출·세금체납 지적
엑스포 참패 책임차관 책임 추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문성과 도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오영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21 leehs@newspim.com |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은 수사 끝에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작물 운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땡땡땡'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며 "이 땡땡땡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후보자는 "저희 배우자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아들이 부동산 구입 등을 하려면 10억원의 현금이 필요한데 대출도 없었다"며 "아들 직업을 왜 숨기고 자료를 제출 안 하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정일영 의원은 "배우자분과 본인도 세금 체납을 했다"며 "본인도 종합소득에서 늦게 내지 않았냐. (후보자) 지명받고 나서 냈지 않았냐"고 물었다.
전문성과 책임감에 대한 질책도 뒤따랐다.
같은 당 이장섭 의원은 "중소기업을 한 번도 안 만난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외교관 하면서 잠깐 중소기업들 만났다고 그래서 그게 경력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 (책임장관으로서) 책임감이 없다"며 "한 번의 전문성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중기부장관 자리를 요구하니까 그것을 덥석 받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2차 투표에 반전하겠다고 말하면서 29표밖에 못 받은 그것도 예측도 못 한 그 무능함으로 도대체 무슨 일을 당신에게 (중기부장관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700만 명의 중소·소상공인들이 오영주 후보자의 얘기에 어떻게 설득력을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오영주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일정 부분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의 다양한 정책에 대해 글로벌 화합 뿐만 아니라 여러 소통을 통해 현장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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