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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든든해진 중견기업…지난해 매출 13% 늘고 영업이익 9% 증가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1:00

중견기업 5576개…전년대비 96개 늘어
'매출 1조' 153개…전년대비 38개 증가
투자액 27% 늘었지만 고용은 4% 줄어
산업부 "성장 사다리 지속 강화할 것"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중견기업이 매출·영업이익·자산 등의 지표에서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매출 1조 원 이상인 우량 중견기업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질적 성장도 함께 달성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총 5576개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5480개)과 비교해 96개(1.8%) 순증했다. 3년 전인 2019년(5007개)과 비교하면 569개(11.4%)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중견기업 중 대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432개 중견기업이 제외되고, 중소기업을 졸업하거나 신규 설립된 528개가 새로 포함되면서 전체 수가 증가했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전년보다 106조 3000억원(12.5%)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20년 770조원에서 1년 뒤 852조 70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900조원대로 올라서면서 3년 연속 앞자릿수를 바꿨다(그래프 참고).

중견기업 경영실적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12.27 rang@newspim.com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제조업은 총 485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조 8000억원(13.2%) 증가했다. 전기장비(43.5%)와 바이오헬스(16.1%), 섬유(15.9%)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총 473조 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9조 6000억원(11.7%) 늘었다. 건설(18.9%)과 전문과학기술(17.2%), 운수(13.2%) 등이 전체 상승 폭을 견인했다.

영업이익과 자산도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조 8000억원(9.0%) 증가한 58조원, 자산은 62조 6000억원(6.1%) 늘어난 1096조 7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총 투자는 38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 2000억원(26.7%) 늘었다. 역대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 투자 실적이 전년에 이어 동반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R&D 투자는 9조 4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원(11.9%) 늘었다. 산업부는 앞으로 R&D 투자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설비 투자는 올해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설비 투자는 29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 2000억원(32.3%) 늘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엽합회장이 15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중견기업엽합회주최로 개최된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한 강호갑 (주)신영회장이 금탑산업훈장,박일동 (주)디섹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이장규 (주)텔레칩스 대표이사와 유지연 TC태창 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등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훈장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2023.12.15yym58@newspim.com

종사자 수는 15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0.4%)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1만명(1.6%) 증가했지만, 비제조업인 쿠팡이 대기업으로 신규 진입하면서 이에 따른 고용인력 5만여명이 통계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규 채용은 25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4.9%) 감소했다. 이중 청년 채용 비중은 66.1%였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644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8만원(2.7%) 올랐다.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153개로 전년보다 38개(33%) 늘었다. 비중으로 보면 전년 2.1%에서 지난해 2.7%로 확대했다. 우량 중견기업이 증가하는 것은 매출·영업이익 등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해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 사다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중견기업엽합회(회장 최진식) 주최로 개최된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산업발전에 기여한 강호갑 (주)신영회장이 금탑산업훈장,박일동 (주)디섹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이장규 (주)텔레칩스 대표이사와 유지연 TC태창 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등 중견기업인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훈장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2023.12.15yym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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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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