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75% 5G 커버리지 구축...LG U+ 5G속도 22%↑
5G·LTE 모두 가장 빠른 통신사 SKT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실시한 5G 품질평가에서 SK텔레콤 속도가 가장 빠른 반면 LG유플러스가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5G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KT였다.
◆5G 속도 1위 SKT→KT→LG유플러스 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했다.
2023년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국토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하향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 옥외(행정동)는 920.45Mbps로 전년(890.33Mbps) 대비 3.4% 향상됐고, 주요 시설은 961.24Mbps로 전년(901.38Mbps) 대비 6.6% 향상됐다.
서울 지역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대비 15.7% 향상됐다. 이통 3사 중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으로 1101.37Mbps였고 이어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이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G 주파수 추가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전년 대비 21.9% 향상됐다.
전체 지역으로 넓혀 보면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곳 역시 SK텔레콤으로 987.54Mbps였고 이어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 순으로 나타났다.
◆LTE 속도도 SKT→KT→LG U+순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243.21Mbps, KT 171.31Mbps, LGU+ 122.28Mbps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57.15Mbps로 전년(134.98Mbps) 대비 16.4% 향상됐고, 주요 시설은 224.43Mbps로 전년(183.77Mbps) 대비 22.1% 향상됐다.
주요 시설 중 교통노선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270.59Mbps, KTX·SRT 138.20Mbps, 고속도로 157.4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06.46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196.31Mbps, 농어촌 137.66Mbps로 나타났다.
전체 28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5개로,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4개, KT 5개, LG유플러스 6개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이란 LTE 연결이 되지 않거나, 연결이 되더라도 저속으로 서비스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저조한 지역이다.
◆과기부 "통신사에 품질개선 요청...개선유도"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3사 평균 2.7개(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4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을 점검한 결과,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로 나타났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주요 시설 내에서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하여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