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내년 美경기 완만한 둔화" vs 미국인 체감 "2008년 위기 수준"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07:13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07:1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초 무성했던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이 결국 빗나간 가운데,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둔화하긴 하나 심각한 수준의 침체는 없을 것이란 게 월가 판단이라고 27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게 올 초 침체 전망의 배경이었다.

기술적으로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라고 판단하는데, 미국은 지난 1분기 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 각각 2.1%, 5.2%를 나타내며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양호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중인데, 일례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여러 하방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보다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12월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응답 이코노미스트의 76%가 향후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50% 이하라고 답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최고투자책임자(CIO) 래리 아담은 "미국이 (내년) 완만한 침체를 겪을 것이란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해당 침체가 내년 2분기 중 나타날 것이라면서 "역대 가장 마일드(완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경기 둔화를 점친NABE 서베이 응답자들 중에서 40%는 1분기 중 둔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고, 34%는 둔화 시작 시기로 2분기를 예상했다.

다만 CNBC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침체 전망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과 달리, 미국인들이 실제 체감하는 경기 둔화 불안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이미 작년부터 침체에 버금가는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실시된 매스뮤추얼 서베이에서 56%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이미 침체 상태라고 답했다.

또 올해 실시된 네이션와이드 서베이에서는 미국인들이 2008년만큼 심각한 수준의 둔화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올 연말 헤드라인을 장식 중인 해고 소식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29%가 감원에 나섰고 내년 해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