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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년 수출 7.4% 줄어든 6327억달러…무역적자 100억달러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1월01일 19:56

무역적자 전년 578억→ 작년 99.7억달러 축소
지난해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 경신
12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 중국→미국 전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7.4% 감소한 63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들며 여전히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의 점진적 개선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무역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크게 축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 무역적자 전년 578억→ 지난해 99.7억달러 축소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6326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수입은 642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1%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의 호조세 지속, 반도체 수출의 점진적 회복 등을 통해 10월에 플러스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반기 기준 총 16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의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는 99억7000만달러로 전년(478억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12월 수출은 576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했지만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년 7월(602억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14.5%로 전년 6월(14.9%)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0.8% 감소한 5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4.7%)와 가스(30.2%), 석탄(30.3%↓)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무역수지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2020년 12월(66억9000만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 실적인 4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 지난해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 경신…12월 韓 최대 수출국 '미국'

지난해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SUV 등 고부가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709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인 전년 실적(541억달러)을 30% 이상 경신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4.6%, 선박 수출은 20.9% 각각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 중으로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4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157억달러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2위 수출시장의 자리를 되찾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인 1.5%포인트(p)로 좁혀졌다. 대EU 수출도 자동차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2월에 한해 보면 수출 품목은 반도체 등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1.8% 증가하며 올해 최대 실적인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자동차(1.9%)는 18개월, 일반기계(2.2%)는 9개월, 디스플레이(10.9%)·선박(47.2%) 등은 5개월 연속으로 각각 수출이 늘었다.

12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 대중국 수출은 109억달러로 8월에 이어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회복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출을 두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새해에도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굳힐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새해 수출 정책으로는 ▲'수출패키지 우대보증협약' 1분기 시행 ▲1조원 규모 수출 마케팅 집중 지원 ▲GCC 등 4건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신속 추진 등을 언급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며 "무역수지 적자폭 대폭 축소와 상반기보다 높은 하반기 수출 규모 등에서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우리 수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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