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병' 현역 김성주 의원에 도전장
"총선 압승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이재명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장관은 현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병에서 5선에 도전한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이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표와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photo@newspim.com |
그는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4월 총선에서 윤 정권의 '국민의 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2024년 안에 윤 정권을 탄핵으로 퇴출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민주당이 압도적인 제1당의 지위를 확보하면 윤 정권의 폭주하는 내치 외치의 노선을 강제 전환 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박근혜·이명박 정권이 역사적 퇴행이라면 윤 정권은 변종정권, 역사적 변칙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며 "압수수색이 두려운 나머지 '중간이나 따라가자'라는 보신주의와 기회주의가 야권에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는 이재명 대표"라며 "민주당 내에서조차 '사법리스크' 운운하며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것은 연성 파시즘, 백색독재의 숲을 보지 못하고 나뭇가지만 흔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장관은 얼마전 이 대표에게 "대통령이 돼서 내 원을 풀어주고 나를 한반도 평화 체제 특사로 임명해 달라, 내가 미국·중국·북한을 뛰어다니며 추락한 한반도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역시 그에게 "'제발 그러셔야지요'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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