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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의 새해 맞이…'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5:06

신년회서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 더해야" 강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 메시지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을 주제로 신년회를 개최했다.

[광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열린 2024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01.03 pangbin@newspim.com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이라는 주제처럼 이번 신년회는 현대차그룹 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전 임직원과 함께 했다.

올해도 서울 양재동 본사가 아닌 기아 광명 공장에서 신년회를 개최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개최하면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정 회장이 직접적으로 '가치'를 언급한 분야는 품질이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에 타협 없이 최고의 고객만족을 제공해야 퍼스트 무버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결국 품질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돼 있다"며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를 더해 타사와 차별화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1.03 pangbin@newspim.com
[광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3 pangbin@newspim.com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단행된 연말 인사에서도 품질 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 Global Chief Safety & Quality Officer)로 임명한 것이다.

라토프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하기 전까지 27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다.

지난 2022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라토프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차량 개발 단계부터 판매 이후까지 모든 품질 관리를 총괄하며 품질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품질 관리 강화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로 두는 조직개편도 시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현대차, 기아가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때도 중고차 시장 품질 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과 관련 있음을 보여준다. 품질 향상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가치라면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 수행이야말로 '상생'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 등이 제시됐다.

[광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열린 2024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01.03 pangbin@newspim.com

정 회장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지만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인류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클린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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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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