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24 영화계] '외계+인' '크로스' '대가족' 개봉…'쌍천만' 회복세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07:5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년 새해 '외계+인'을 시작으로 극장가의 '전화위복'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지난 2023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으로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배출하며 회복세가 완연한 가운데 글로벌 무비 스타들과 한국 대표 배우들의 출연작이 연이어 개봉 예정이다.

◆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홈런 플러스엠, 올해도 기대감

지난해 첫 1000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를 공동배급한 플러스엠(주)엔터테인먼트는 연말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200만 관객을 달성하며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일하게 1000만 영화를 두 편이나 배출한 만큼 올해에도 풍성한 라인업으로 영화팬들을 만난다.

1000만 보증 프랜차이즈로 올라선 '범죄도시4'가 연내 개봉을 예정 중이다. 앞선 세 편의 시리즈와 달리 무술 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의 상업 데뷔작으로, 마동석, 박지환, 김무열, 이동휘가 출연하며 세계관을 넓혀간다.

이밖에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 '탈주'에서는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이 출연해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01.03 jyyang@newspim.com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출연작 '데드맨(감독 하준원)',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리볼버(감독 오승욱)',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의 '야당(감독 황병국)'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설 연휴 개봉을 예정했던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정만식이 출연한 '크로스(감독 이명훈)'도 일정을 미뤄 관객들을 만난다.

◆ '콘크리트' '노량' 선보인 롯데, 웰메이드 명작 승부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잠(유규선)'의 선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이 연말연시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체면을 차렸다.

새해에는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 신작 '대가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가족'은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가 출연했으며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최민식, 박해일이 출연했으며 지난 2020년 칸 영화제 초청작이자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류승룡, 박해준 출연작 '정가네 목장(감독 김지현)',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감독 김한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의 '소풍'(감독 김용균), 마동석, 서현, 경수진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 부진했던 CJ ENM, 어두운 터널 끝 희망 보일까

지난해 이렇다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CJ ENM에서는 오는 10일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기대치를 밑돌았던 1부에 비해 한층 탄탄한 서사와 복선 회수 장면들을 다수 넣으며 후반 편집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소지섭 등이 출연했으며 흥미로운 블록버스터 SF 판타지 장르로 완성됐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등이 출연한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CJ ENM]

명실상부 흥행 감독인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도 올해 개봉한다. 황정민, 정해인,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이 출연해 전작의 흥행을 이어나간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의 힐링물 '도그 데이즈(감독 김덕민)', 임윤아, 안보현의 로맨틱 코미디 '2시의 데이트(감독 이상근)' 등도 개봉할 예정이다.

상반기 개봉을 조율 중인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오는 7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후보에 오르며 기대감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에 이어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도 입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밖에도 새해 쇼박스에서는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등이 출연하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를 오는 24일 개봉한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 신작 '파묘'도 쇼박스의 기대작 중 하나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했으며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