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전날에 이어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 3일 오전 7시 5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21.00포인트(0.31%) 내린 3만7874.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19.75포인트(0.41%) 빠진 4767.75에 거래됐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09.00포인트(0.65%) 하락한 1만6611.50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다우가 각각 0.6%, 0.1%가량 빠졌으며 나스닥은 1.6% 밀리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애플의 주가 하락을 점친 바클레이즈의 보고서 내용에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내림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
전날 반등하며 지수를 압박한 국채 금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폭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현재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3.974%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9bp 오른 4.347%를 가리키고 있다.
장기 금리 상승 속에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1~2%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될 12월 FOMC 의사록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슈아 마호니는 "12월 FOMC 회의 이후 많은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진정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미뤄 제롬 파월 의장이 표현했던 것보다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덜 확장적인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2월 점도표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달리 시장은 6차례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격차가) 주식 시장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다.
화이자 로고 [자료=블룸버그] |
이번 주 뉴욕증시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외에 주요 고용 지표 발표 등으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11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루 뒤인 4일에는 12월 ADP 고용보고서, 5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의 주가가 각각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부진했던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헬스케어 섹터는 대부분의 종목이 주가 부진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통신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Z)도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키뱅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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