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계속 위독하면 거취 표명 미룰 수도"
"이낙연 신당도 선택지...정치공학은 안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으로 비주류 '원칙과상식' 거취 표명이 밀린 것과 관련해 "이 대표 상태가 호전되면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3일)는 원래 최후통첩을 한번 더 하려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이원욱 민주당 의원. 2023.08.10 choipix16@newspim.com |
이 의원은 "일단 당분간은 (이 대표의 상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 상태가 계속 위독하다면 그렇게 미룰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다"며 "총선의 시계는 계속 째깍째깍 굴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거취 표명 선택지와 관련해 ▲당에 남아 경선 참여 ▲당에 남아 불출마 ▲탈당 후 불출마 ▲탈당 후 제3지대 연대 노력 등 네 가지를 거론했다.
그는 '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선택지 중에 하나로 있다"며 "만약 나간다면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고 있거나 신당을 만드는 정당에 문호를 열어볼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호를 연다는 건 정치공학이어선 안되며 단순히 표 가지고 세 불리기여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혐오정치 극복·청년정치 복원 등에 대한 가치·비전을 중심의 연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표를 주겠느냐"며 "주요 정치인들이 합종연횡 하는 것도 관심사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세우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상식 네 명의 의원은 단일대오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네 명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에선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고 어려운 결정인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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