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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60년 오너경영 마침표...'이미지 쇄신·신사업 확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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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최종 선고...남양유업 경영권, 한앤코 손으로
불가리스 논란에 놀란 오너일가, 결국 경영권 넘겼다
경영정상화 속도...오너일가는 각종 소송전 남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고(故) 홍두영 창업주가 1964년 설립한 남양유업의 오너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한앤코가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일가를 상대로 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원심의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1심과 작년 2월 2심에서 재판부는 모두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주식을 넘겨줘야 한다며 한앤코의 손을 든 바 있다. 이번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나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는 한앤코에 넘어가게 됐다. 2021년부터 3년째 이어온 경영권 분쟁이 한앤코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 1990년부터 남양유업 경영일선에 나섰던 홍 회장은 지난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도 꾸준히 남양유업에 출근하며 회사 사업을 관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이번 판결로 홍 회장은 30여년 가량 지켰던 자리를 한앤코 측에 넘어겨주게 됐다. 

◇60년 유업계 강자 남양유업, '불가리스 논란'이 '경영권 분쟁'으로

남양유업은 1964년 고(故) 홍두영 창업주가 설립한 60년 전통의 유가공업체다.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3년 회장에 취임하며 사업을 일궜다. 국내 분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업계 선두주자로 성장했지만 저출산 타격과 더불어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매운동에 휩싸였으며 2015년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코로나19 사태가 시발점이 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4월 남양유업이 발표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과장광고 논란에 오른 것이다. 당시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자 홍원식 회장은 2021년 5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권을 세습하지 않겠다며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홍 회장은 같은 달 27일 한앤컴퍼니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본인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이다. 그러나 매각 금액이 다소 낮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홍 회장 측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을 철회하면서 한앤코와 소송전을 본격화했다.

그 과정에서 홍 회장 측은 한앤코와 승소 시 대유그룹에 남양유업을 넘기는 조건의 매각 예약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종 파행했다.

또 한앤코와의 주식매매계약 이행 소송전에서도 2022년 9월 1심과 지난해 2월 2심에서 모두 한앤코가 승기를 잡으며 홍 회장 측에 불리한 구도로 전개됐다. 이날 진행된 최종 상고심에서도 원심 승소 판결이 확정되면서 결국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쥐게 됐다.

◇ 오너리스크에 불매운동 타격...4년 연속 적자 내리막길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속 하락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유제품 소비 감소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하락 등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2019년 연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던 남양유업은 이듬해인 2020년 9449억원의 매출을 내며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또 7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불가리스 논란과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2021년에는 매출액이 7107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또 2020년 767억원, 2021년 779억원, 2022년 7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손실폭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3분기 누적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올해까지 4년째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 유업계 경쟁사들이 저출산 현상에 맞서 단백질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으로 활로를 찾을 동안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를 비롯한 각종 분쟁에 휩싸이며 명확한 경영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이미지 쇄신"이라며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요인이 오너리스크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업계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전문경영인의 업계 이해도와 신사업 발굴 방향성 등이 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당면 과제는 이미지 쇄신·신사업 확대...유업계 위기 돌파할까 

한앤컴퍼니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남양유업의 당면 과제는 '이미지 쇄신'과 '신사업 확대'로 꼽힌다. 남양유업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각종 구설로 인한 기업 이미지 실추가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대리점 갑질 및 불가리스 논란 당시 남양유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일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쥐게 된 한앤코는 곧바로 기업 인수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2021년 10월 기존 이광범 대표가 사임한 이후 김승언 수석본부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임명해 경영지배인 체제의 비상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경영지배인 체제 속에서 남양유업은 단백실 식품, 케어푸드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는 등 한계점도 있었다.

남양유업 측은 경영정상화 노력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결로 남양유업 구성원 모두는 당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2021.05.04 mironj19@newspim.com

한앤코도 남양유업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앤코 측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피력했다.

다만 홍 회장과 한앤코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있어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앤코는 홍 회장의 계약 미이행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홍 회장이 한앤코 대신 인수 협의를 진행해 32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대유위니아그룹과의 소송전도 진행 중이다.

또한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제안으로 선임한 남양유업 감사는 홍 회장과 일가 경영진 퇴직금으로 책정한 170억원 지급에 제동을 걸었고 홍 회장 재임 기간 남양유업이 부담한 과징금과 벌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남아있다.

관련해 한앤코 관계자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며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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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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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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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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