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54.35(-12.90, -0.43%)
선전성분지수 9215.25(-115.61, -1.24%)
촹예반지수 1801.76(-32.97, -1.80%)
커촹반50지수 823.85(-5.92, -0.7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줄곧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24%, 1.80%씩 내렸다.
중국 경제의 성장 축인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조짐 속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밤새(현지시간 3일)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이 각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고, 심지어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기준 금리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섣불리 기준 금리를 내렸다간 외자 이탈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안화 환율과 중국 증시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였다. 전월치(51.5)와 전문가 전망치(51.6)를 크게 웃돈 것이자 5개월래 최고치다.
PMI는 해당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2일 발표된 차이신 12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0.8이었다. 이로써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의 51.6보다 1오른 52.6을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다.
외국인은 팔자를 외쳤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7억 8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1억 5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9억 3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우리돈 7200억원 상당이다.
이날 고량주 섹터의 낙폭이 컸고, 태양광 등 신에너지 테마주도 조정을 받았다. 반면 여행 섹터와 화웨이 자체 개발 운영체제 훙멍(하모니) 테마주는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