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세워 강동구민 자긍심 줄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향후 3년이 강동의 미래 30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2024년을 동부 수도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과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 인구 5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0·40세대의 높은 전입 비율과 함께 서울시 합계출산율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사진=강동구] |
이 구청장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강동구 발전은 교통에 해답이 있다"면서 교통 요충지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 구청장은 GTX-D 노선 유치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섯 차례 만나 건의했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버스 노선 연장(증차) 등 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그는 "천혜의 환경을 잘 활용해 강동이 품은 한강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강동구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여러 규제에 묶여 자연 상태로만 보존되던 암사·고덕 생태공원의 한강 수변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구민들의 힐링 공간이자 서울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활력 있는 상업·주거도시로의 재탄생'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원도심인 천호대로·양재대로변은 업무와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가장 많은 5곳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둔촌주공아파트를 필두로 한 17개 단지 재건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동구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주먹구구식 개발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도시개발을 위해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완성하고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