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태영건설에 890억 지급 완료...채권단 '사재출연·지분' 패키지 요구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5:04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6:16

태영그룹, 8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 납부
워크아웃 추가 논의 물꼬 터..태영 추가 자구안 주목
채권단·정부, 오너가 사재출연·지주사 지분 담보 요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태영그룹이 채권단이 제시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의 '기본조건'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1549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 사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태영측이 기본 조건인 자구안 이행에 나서며 채권단과 워크아웃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 이제 워크아웃 개시 여부의 최대 관건은 태영측의 추가 자구안이 될 전망이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TY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완납했다.

앞서 태영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4가지 자구안은 약속했다.

하지만 당장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659억원만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나머지 자금(890억원)은 TY홀딩스가 태영건설 관련 연대보증한 빚을 갚는 데 활용했다. 태영건설 지원보다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주장이었다.

채권단과 정부는 태영측이 기본적인 원칙도 지키지 않는다며 태영 측에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고, 결국 태영 측이 이날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완납하며 백기를 들었다.

태영 측이 채권단과 워크아웃 논의를 이어가게 됐지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의 관건은 태영측의 추가 자구안이다.

채권단은 오너 사재 출연, 지주사·SBS지분 활용 등의 자구안도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채권단은 윤석민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33.7%)도 담보로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은 오너 일가가 지주사와 SBS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태영건설 부도를 감수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태영 측이 2차 협의회 예정일(4월 11일)까지 태영건설이 버틸 수 있는 운영 자금도 내놔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운영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영건설에 대한 (890억원) 지원은 확인됐지만, (태영 측이)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내놔야 채권단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F(Finance)4' 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 했다.

최 부총리는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에게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