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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게임주 조정기 재도래?② '판호' 호재 下 여전한 기대주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7:54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7:54

게임주 명백한 호재, 올해 판호 발급 1천건 돌파
산업·섹터 회복세 뚜렷, 여전한 24년 핵심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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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4 대전망] 게임주 조정기 재도래?① 최강 규제 폭풍, 장∙단기 영향>에서 이어짐.

◆ 올해 판호 발급 1천건 돌파, 뚜렷한 안정화 기류

지난 2021년 8월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 속에 중단됐던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은 지난해 4월부터 재개, 올해 들어서는 발급 수량과 주기 등 측면에서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12월 2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05개의 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승인했다. 한 번에 100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판호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로써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급된 판호 수량은 1075건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2021년 한 해 판호 발급 수량은 748건(국산게임 672건, 해외게임 76건), 2022년은 512건(국산게임 468건, 해외게임 44건), 2023년부터 현재까지 1075건(국산게임 977건, 해외게임 98건)으로 지난 3년간 판호 발급이 눈에 띄게 안정화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지 전문기관은 지난주 초강력 규제 소식이 전해진 후 게임 섹터의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번에 100건 이상의 판호를 한꺼번에 발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판호 발급은 게임 업계에 명백한 호재다. 시장에 풀리는 신규 게임이 늘어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이뤄지고, 이는 시장 활성화 및 게임 업계의 수익 확대로 이어지며, 게임 산업 투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 밸류에이션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 게임 산업∙섹터 회복세 뚜렷, 2024 핵심 투자처

중국 게임시장 조사업체 CNG(伽馬數據)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게임 시장의 실제 판매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3.95% 늘어난 3029억6400만 위안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억 위안(약 54조6240억원) 관문을 돌파했다.

유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1% 늘어난 6억68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실제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7.51% 늘어난 2268억6000만 위안으로 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A주에서 미디어 섹터의 주가는 12월 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28.76% 올랐다. 이는 선완증권(申萬證券)이 분류한 31개 1급 섹터 중 통신 섹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미디어 섹터의 주가 상승세에 있어 세부 섹터인 게임주의 영향 또한 컸다.

A주 대표지수 산출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가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에 상장된 애니메이션과게임 관련 섹터에 속한 32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애니메이션∙게임지수(930901)는 올해 들어 12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33% 이상 상승했다.

실적 또한 안정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3개 분기(1~9월) 게임 섹터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659억5400만 위안과 106억7000만 위안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와 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수의 현지 전문기관들은 2024년 핵심 투자방향으로 게임 섹터를 거론한다.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된 실적과 주가 회복세 속 인공지능(AI)과 혼합현실(MR) 등 최첨단 기술의 최대 응용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내년 게임산업의 성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안정적인 판호 발급으로 입증된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또한 게임 섹터를 둘러싼 핵심 배경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다시금 등장한 당국의 규제 시그널이 섹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의 변동성 또한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2024 대전망] 게임주 조정기 재도래?③ '당근과 채찍'에 변동성 확대>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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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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