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응천 "이재명, 내일까지 '통합비대위' 응답 없으면 원칙과상식 4인 탈당"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9:31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2:36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 요구…답 못 들으면 방법 없다"
4인 모두 같은 생각, 오는 10일이 최종 시한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탈당을 예고하며 "비록 지금 병상에 누워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 보는데,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답변을 해 주시라. 그러지 않으면 저희는 내일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2 leehs@newspim.com

조 의원은 김종민·이원욱·윤영찬 의원과 함께 혁신계를 표방하며 나선 당내 비명(非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이다.

'원칙과상식'은 그간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 및 통합비대위 전환을 요구해 왔다.

조 의원은 "그동안 저희가 간절하게 요구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 소위 말하면 묵살 정치"라며, 오는 10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 당이 저희들이, 특히 조응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시한을 정해서 통합비대위를 하자고 요청했었다. 저희뿐 아니라 세 분 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그랬다"며 "당초 1월 3일 최후통첩이란 걸 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 요구를 하고, 받아줄 경우엔 당이 요구하는 대로 우리는 백지 위임하겠다. 불출마 험지출마, 뭐라도 더한 거라도 그런 내용으로 얘기하려 했다"며 지난 2일 이 대표에게 가해진 피습으로 계획이 미뤄진 것이라 부연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일반 병실로 옮겼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이야기가 되는데, 아마 내일 소통관 예약을 했을 것"이라며 오는 10일을 최종 시한으로 못 박았다.

'이 대표가 통합비대위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 이 경우 정말 탈당하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민주당에 대해서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지 않냐"고 답했다. 

또 원칙과상식 4명의 의원들 의견이 현재 일치된 상태냐는 데에 긍정을 표하며 "의견일치라는 것은 뭐냐 하면 행동 통일이다", "어쨌든 소통관에 같이 서는 거니까"라고 했다.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도 "저희가 신당 창당이나 이런 게 목표가 아니었고 대한민국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바뀌려면 양당 중의 하나가 제대로 바뀌어야 된다. 그래서 민주당을 바꾸자. 이게 우선 목표였다"고 일축했다.

탈당 시 이낙연 신당이나 제3지대 연합플랫폼 등 여러 행보가 추측되는 데엔 "저희는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누가 주도하고 아니고는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치에만 동의한다면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다 열려 있냐'는 질문에 "다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