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결정 이후 소식 들어...이 대표 가족과도 통화한 적 없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을 고발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를 향해 "고발장을 본 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무고 혐의 등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 당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언급하며 "부산대병원 의사를 만난 적도 없고 전원 의사결정에 참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단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져 있다. 2023.09.25 leehs@newspim.com |
앞서 소청과의사회는 이재명 대표와 정 최고위원,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야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동원해 이송을 요청한 건 의료진에 대한 갑질이고 특혜 요구"라며 "진료와 수술 순서를 권력으로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로 피습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원 결정 과정에서 전원에 대한 어떤 의견 개진이나 어떤 의사 표현도 한 적도 없다. 전원 결정 이후에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재명 대표 가족과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는 "무엇이 업무방해죄고, 무엇이 응급의료법 위반이란 말인가"라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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