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진이 2850억원을 투자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을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조감도. [사진=한진] |
한진은 국내 택배·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2021년부터 구축해왔다. 택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전시 유성구 소재의 대전종합물류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총 부지 넓이 5만9541㎡로 연면적은 축구장(약 7140㎡) 20개 규모인 14만9110㎡에 달한다.
한진은 2015년 개장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의 수도권 최대 물류센터인 서울복합물류단지 내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운영하는 등 전국 11개 허브 터미널을 포함해 총 100여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 전국 택배 인프라와 함께 하루 12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으로 한진택배는 통합 하루 총 288만 박스까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라 전국의 택배 물량이 중심 지역인 대전에 집결 후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됐다. 이는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효과가 있다.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됐다.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을 통해 입고되는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을 분산시켜주는 밸런싱 시스템도 적용했으며 파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은 별도 분류해 파손 예방 효과도 높였다.
이 외에도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같은 최첨단 설비를 통해 스마트 물류센터 기능을 갖췄다. 운영 효율성과 함께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택배 수요 증가에 안정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물론,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추진, 서브(Sub) 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에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구축됨으로써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핵심 물류거점으로서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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