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후보 적합도 조사 실시...여론조사 등
"최초 도입 국민참여공천제, 기준 심층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15일)부터 후보자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전략 지역구로 선정된 17곳을 제외한 236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공관위는 오는 18일 2차 회의를 열고 공천을 위한 후보자 심사 기준과 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당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들은 본격적으로 공천 심사를 받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2 pangbin@newspim.com |
공관위 일정을 보면, 23일부터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위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다. 한 지역구에 후보가 단수일 경우 경쟁력 조사를, 복수일 경우 누가 더 적합한지 여론조사를 통해 판단한다.
이어 후보자 면접 등을 통해 심사 후 설 연휴 전 경선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 직후엔 곧바로 경선 절차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이번 총선에서 최초로 국민참여공천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지난 12일 첫 회의에서 밝혔다.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관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겠단 방침이다.
민주당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참여공천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떤 기준을 새롭게 제시 받아서 공천에 반영할 것인지 등을 회의에서 심층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대해서도 어느 지역에 어떤 후보를 낼지 논의 중에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전체 지역구 253석 가운데 20% 범위 내에서 전략 지역구를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략공천 대상 지역은 현재까지 17곳이다. 전략선거구는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현역 의원 탈당 지역, 선거구 획정상 분구 지역이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는 ▲서울 중구성동구갑(홍익표) ▲서울 서대문구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 세종시갑(홍성국) ▲경기 수원시무(김진표) ▲경기 의정부시갑(오영환) ▲경기 용인시정(이탄희) 등이다.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인천 부평구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단원구을(김남국) ▲경기 남양주시갑(조응천) ▲경기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이상직) 등이다.
추후 탈당하는 의원이 발생하거나 선거구 획정 확정으로 인한 분구 지역이 늘면, 전략선거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전략공관위는 2차 회의를 열고 당헌당규상 전략 지역에 대해 논의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선거구 개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이 하는 걸 보고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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