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성장세 견고"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25%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LG화학] |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산업도 부진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인 상황에서 산업 성장세가 매우 강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기존 성장률인 30~35%보다는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산업 둔화에 대해서 말하지만 배터리 산업은 여전히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0~35%에서 둔화돼도 20~2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하고 있는 양극재, 분리막 등 소재 분야에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상황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밝지 않은 시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LG화학은 이미 지속가능·배터리 소재, 제약 등 3개 사업 영역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금은 주로 연구개발(R&D)과 시장 개발, 제품 개발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에서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만톤(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