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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베이원 장에 2-1... 인도오픈 8강행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16:1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인디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월드투어 슈퍼 750)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베이원 장에 게임스코어 2-1(21-19 14-21 21-14)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장과 상대 전적 4전 전승을 기록했다.

18일 인디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베이원 장을 물리친 안세영. [사진 = BWF]

무릎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이 많아 2-7로 끌려가다 5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10-11로 뒤진 채 휴식 시간을 맞았다. 베이원 장의 절묘한 드롭샷을 허용하며 14-17로 벌어졌다. 안세영은 17-19에서 상대 네트 중간에 떨어뜨리는 반스매싱으로 베이원 장을 흔들며 4연속 득점, 첫 세트를 가져왔다.

2게임은 베이원 장의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헤어핀과 드롭샷에 안세영이 완패했다. 7-11에서 반환점을 돈 안세영은 베이원 장의 절묘한 드롭샷에 대처하지 못하고 8-18까지 뒤처졌다. 안세영은 3게임을 대비하며 체력을 아꼈다.

3게임 초반 안세영은 샷실수를 범하며 1-6까지 뒤졌다. 위기에 몰린 순간,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의 기량과 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4-8에서 5연속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철벽같은 수비와 정확한 샷으로 33세의 노장 베이원 장을 코트 앞뒤, 좌우로 끌고다녔다. 베이원 장의 다리가 무거워졌다. 경기 중 최다인 45차례의 랠리가 나왔을 땐 자신의 코트에 떨어지는 셔틀콕을 가쁜 숨을 내쉬며 마냥 쳐다보기도 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9-14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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