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신증권, 종투사 재도전...양홍석 부회장 3세 경영도 탄력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6:23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7: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 부회장, 이사회 의장 첫해...CFD 사태·부동산PF 리스크 관리 '합격'
올해는 '한 단계 도약의 해'...4월 종투사 신청·연말 초대형IB 목표
한신평 "대신,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규모 경쟁사 대비 큰편" 우려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재도전을 공식화했다. 대신증권이 명가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평이다. 더불어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의 3세 경영도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1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4월 종투사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는 4월 종투사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자금 규모가 증가할수록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종투사는 증권사가 별도 기준 자기자본을 3조원 넘겨야 금융위원회에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종투사가 되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출은 경영 전면에 나선 양 부회장의 첫 공식목표이기도 하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20여 년 동안 의장을 맡아온 모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회장이 사회공헌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전념하기로 하면서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대신증권은 종투사 지정 목표를 공식화했다.

자기자본 3조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본 확충에도 나섰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2조17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계열사 중단배당 4800억원을 더하면서 약 2조7000억원이다. 추가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 작업도 추진했다. 대신증권 사옥 '대신343'의 평가가치는 65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 부회장은 지난 연말 라임펀드 관련 리스크도 털어냈다. 라임펀드 관련 금융당국이 양 부회장에게 기존 제재인 '문책 경고(중징계)'보다 한 단계 아래인 '주의적 경고(경징계)'를 결정하면서다. 문책경고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던 상황이다. 다만 제재가 경감되면서 한시름 놓게됐다.

경영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다른 증권사들이 차액거래결제(CFD)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로 고전한 반면 대신증권은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증권 전경 [사진=대신증권]

첫해를 잘 넘긴 만큼 2년 차인 올해는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본사 사옥 매각 작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에 투자설명서(IM)를 전달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종투사에 이어 연말까지 초대형 IB(투자은행)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현재 시대 흐름에서 우리 그룹이 더 크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권의 자본 증대와 초대형 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그룹의 올해 전략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대형 증권사가 돼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그룹 내 각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초대형 IB를 신청하려면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해야 하지만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기업대출 및 채권, 부동산금융 투자에 활용할 수 있고, 유동성 불안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초대형 IB 인가를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총 5곳 뿐이다.

다만 무리하게 외형 확대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더라도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서 기존에 진입한 종투사 사업자 간의 경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무영역 확대에 걸맞는 영업 경쟁력 확보와 리스크관리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확대, 지속적인 자본 성장과 시장지위 제고 등 실질적인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현재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규모가 경쟁사 대비 다소 큰 편으로, 종투사 지정 이후 양적 위험 확대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사업계획 변화,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관리, 사업 및 재무적 영향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