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제3지대 빅텐트 논의…"이번주가 큰 분수령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21일 12:07

최종수정 : 2024년01월21일 12:07

"선거로부터 역산하면 2월 초순 안 넘기는 게 좋아"
"하루가 급한 위기 상황에 대선 출마 생각 자체가 오만"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21일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 관련 "이번주가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면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기 때문에 기자 여러분께서 감지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총선 일정을 감안한 빅텐트 논의 시간표에 대해 "선거로부터 역산할 경우 2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일정에는 맞추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에 선출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16 pangbin@newspim.com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민주당이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어, 이른바 방탄에 당과 국회의원들이 도구로 동원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정작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또는 국회에서 거대 야당으로서 해야할 일이 밀리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동시에 "방탄은 민주당만 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의석수로 방탄하나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방탄한다"며 "대한민국은 검찰독재와 방탄의 수렁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오랜 기간 고민했다"며 "고민 끝에 당에 남아서 아무 소리 않고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면서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는 정치에서 소외된 30% 국민들께 길동무라도 되어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보고도 그대로 두는 것은 국가의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판단했다. 제가 가려고 하는 길은 꽃길이 아니다. 막상 나와보니 무척 춥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도민을 비롯해서 국민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북도당 창당 시기에 대해 "(오는) 27일로 예상된다"며 "도당위원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품 좋으시고 지역사회의 신망을 받는 분들 가운데 나오실 것"이라 설명했다.

또 "제 거취에 대해서는 총선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꽤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얘기를 쉽게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희 동지들이 충정으로 저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제가 그런 요구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첨언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에 관한 질문에도 확답을 피했다.

그는 " 말씀드리고 있지만 대선은 3년이 남았고 대한민국은 하루가 급하다"며 "하루하루가 급한 대한민국 위기상황을 놔두고 3년 남은 대선을 생각하는 건 오만"이라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아직 지금은 그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거냐'는 질문엔 짧은 긍정만을 표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