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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지대 없는 AI 공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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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매섭다.

지난 해 글로벌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줄인 구글은 최근 유튜브 운영과 크리에이터 관리 담당 직원 1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유튜브 전체 직원수가 약 7170 여명이니 대략 1.5%쯤을 감축하는 셈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올해 우리는 우선순위에 투자할 것이며 이런 투자 역량을 창출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추가적인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사실 빅테크 업계의 구조조정은 지난 해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 글로벌 빅테크는 아마존으로 2만7000명, X(구 트위터)는 직원의 절반 이상인 3700명을, 메타는 전체 직원의 20%를 넘긴 2만1000명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만1000명을 내보냈다.

추가 구조조정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철수 한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지난 9일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프라임 비디오, MGM스튜디오 소속 인력 수백명에 대한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유니티 또한 현재 인력의 2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황금알을 낳는다고 알려진 빅테크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원인으로 크게 2가지를 꼽는다.

첫째, 제로금리시대를 벗어난 지금 투자가들이 성장보다는 수익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위해서는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특히 빅테크의 경우엔 AI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수익률 유지에 대한 주식시장의 압박이 크다. 자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인 셈이다.

빅테크의 '선택과 집중'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계열사 '케이크'에 대해 전체 인력의 50%에 준하는 이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5년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사업의 실질적인 정리인 셈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역시 지난해 7월 전체 인력의 30%가량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테크 기업의 AI 기반 사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이나 인력 운용면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한층 예민하게 따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채용으로도 이어진다. 매년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뽑아왔던 네이버는 지난 해 공개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쓸만한 개발 인력은 일단 확보하고 보는 이른바 '그물형 인력 운용'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꼭 '필요한 인력'만 뽑고 단 기간 내 시장 호응을 얻지 못한 사업은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선택과 집중'의 흐름이 한 동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두 번째 원인은 '테크기업의 성숙기'에 있다. 구글, 유튜브,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20여년 간 성장을 거쳐 성숙기에 도달했다. 더 이상 성장 포인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새로운 사업으로 개편, 전환하는 단계에서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인력감축을 사업 환경변화와 기업성장 주기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관점이다.

아마존 · 애플 · 페이스북 ·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AI의 등장으로 전 세계 일자리의 거의 4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고소득 국가의 경제는 신흥 시장이나 저소득 국가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AI가 세계 노동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이 기술이 전반적인 불평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개발도상국 모두 AI와 일자리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으며 어느 직종에 종사하든 시간적인 차이가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2017년 AI 미래전망 내놓았던 유기윤 서울대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AI기반의 플랫폼이 주도하는 '초양극화 사회'를 예측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보단 사람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에서는 비즈니스 특성상 반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그는 그래서 반드시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모든 사소한 일에서조차, AI를 개인 컨설턴트로 여기면서 함께 활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 했다.

이미 시작된 AI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 똑똑한 AI를 개인 컨설턴트로 똑 부러지게 활용하려면 적어도 두 가지 습관만큼은 꼭 익혀야 할 것 같다.

첫째 무엇이든 (AI에게) 수시로 질문하는 습관. 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 더 좋은 답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질문을 잘 하는 것이다. 첫 질문의 답이 부족하면 더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하고 충분치 않으면 만족스러운 답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다양한 질문을 던져본다. AI는 자주 많이 묻는다고 짜증내지 않는다. 원하는 답을 위해 AI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까지 물어보자.  AI에게 수시로 질문하는 사소한 습관이 어느 새 질문능력을 놀랍도록 키워 줄 것이다.

둘째 명령모드가 아닌 대화모드의 장착. 그 동안 검색 엔진을 통해 정보를 얻어 온 우리의 두뇌는 짧고 간결한 키워드 명령에 익숙하다. 이제 두뇌를 대화모드로 바꿔야 한다. 묻고 답을 듣고 생각하고 다시 묻는 과정에서 추론하는 힘과 창의성이 키워진다. 세심하고 친절한 AI와의 대화는 좋은 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된다. 마치 세련되고 지적인 자기대화처럼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어 준다.

AI와 공존에도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건 인간 본연의 소통력. 우리는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위해 AI를 만들었고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매 순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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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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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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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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