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보유중인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를 통해 뉴로바이오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시너지이노베이션이 확보하게 될 뉴로바이오젠에 대한 지분율은 55.6%이며,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9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공고히 하게 됐다.
뉴로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KDS2010은 지난 해 9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IF=20.8)에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로서 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소개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 해 12월에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해당 신약의 반복 투약시에도 안전성을 확인하였으며, 올해 상반기에 비만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FDA 및 국내 동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해 본격적인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KDS2010은 복용편의성이 뛰어난 경구제로, 비임상 시험을 통해, 투약군에서 약 40%의 체중 감량과 기허가 GLP-1 비만치료제 비교시험에서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고, 「2023 BIOUSA」에서 처음 해외에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제품 개발과 동시에 해외 라이선스 아웃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그간 뉴로바이오젠의 채권자 지위에 머물다가 금번 전환권 행사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 데에는, 이러한 신약후보물질로서의 KDS2010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실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016년 시너지파트너스 그룹에 편입된 이래, 제약∙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자회사 및 관계사로 KDS2010의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회사 메디카코리아와 보톡스를 생산∙판매하는 프로톡스, 제형 및 제제를 개발하는 인트로바이오파마, 건강기능식품제조사인 노비스바이오,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엠아이텍 등을 두고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간 회사가 구축해 놓은 제약 및 바이오 역량을 집중해 KDS2010의 성공적인 임상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사업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명실상부한 바이오 신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 로고. [사진=시너지이노베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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