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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거부한 '쌍특검법' 재표결에 "양심 있는 與의원 커밍아웃 어떨까"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1:34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1:34

"국민 뜻 따라 지금 입장표명 하는 것도 괜찮은 시기"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결론 보고 재표결 시기 판단"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쌍특검법 재표결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동의를 촉구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는 바와 같이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는 특검법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국민 뜻에 따라 지금쯤 공개적 입장표명을 해주시는 것도 괜찮은 시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계속 퇴장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는데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님들, 국민 뜻을 받들어 정치하겠다는 의원님들, 4월 총선에서 국민 지지를 받아보겠다는 의원님들은 커밍아웃을 하면 어떨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핌 DB]

윤 원내대변은 이날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과 통과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결론이 어떻게 날지 지켜보면서 표결 시기를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갈음했다. 

또 정부로 이송된 이태원특별법 관련 "오늘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아마 오늘은 상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한이 2월 3일이기 때문에, 이 안에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과 관련한 결론이 나면 그에 맞춰 당,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쌍특검 등 현안에 관한 국정조사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 입장에선 반드시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들이라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명단도 이미 제출했다"며 "국회 차원에서 빨리 의결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제출한 국정조사 위원들 중심으로 조속한 진행 추진을 요청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대통령 거부권 남용'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검토 현황에 대해선 "법적검토라 하는 것이 권한쟁의심판을 포함한 좀더 넓은 의미, 다양한 측면"이라며 "충분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 윤심(尹心), 한심(韓心) 경쟁은 국민의힘 당내 상황이고 정부여당 간 갈등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갈등이 쌍특검법 재의표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건 저희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국민들 입장에선 한심스럽게 보일 수밖에 없고 한숨만 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제 노골적으로 당무개입과 선거개입을 하고 있고, 여당 대표라 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마치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싸우듯 힘들어하는 국민들 앞에서 대놓고 볼썽사나운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도 제 할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지키는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게 아니라 민생을 살피고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헌법이 부여한 입법부의 역할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제대로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오늘 24일 총선 공약 발표의 연장선으로 군 사병 및 부사관의 처우 개선에 관한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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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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