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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입시비리' 조민에 징역 1년·집유 3년 구형...3월 선고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2:16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2:16

"제가 원하는 건 떳떳하게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는 것"
"어떤 판결을 받더라도 겸허히 수용할 것"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검찰이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6일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 사건 입시비리 범행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교육기관의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탈감과 실망감을 야기하고 입시 제도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비난가능성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하게 대학을 진학할 수 있었던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이기주의 등을 조장하여 사회의 기강 무너뜨리는 근원적인 해악이 큰 범죄"라며 "입시비리 문제에 대해 경종 울릴 필요가 있는 점, 비슷한 사건에서 중한 선고가 내려진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다만 공범이자 부모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 피고인의 의사면허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점, 피고인이 최근 태도를 바꿔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 비리 혐의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26 pangbin@newspim.com

이에 대해 조씨는 "저는 대부분의 서류가 적법하게 발급된 것이고 제가 실제로 일부 참여하여 활동한 내용들이 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고려대를 좋은 학점으로 졸업하고 부산대 의전원을 입학하고 의전원 초기에는 적성이 안맞아 방황했지만 이를 악물고 졸업했고 의사 시험봐서 자격증도 취득했다. 의사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내 노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억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부모가 교수가 아닌 학생들은 저 같은 인턴십 경험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제가 대학교나 의전원 생활을 하면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저는 좋은 환경에서 걱정 없이 수월하게 공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가족에 대한 수사 이후 고민에 빠져보지 않은 날이 없지만 어머니에 대한 판결 이후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우리나라에서 떳떳하게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와 제 가족의 일로 우리 사회의 분열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일이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판결을 받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최후진술을 마쳤다.

조씨에 대한 선고 결과는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에 나올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경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허위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해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경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정 전 교수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최종 유죄로 판단하면서 조씨와의 공모관계를 인정했다. 또한 지난 2월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부도 서울대 의전원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씨와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조씨 측은 검찰이 피고인에 대해 의도적으로 기소를 미루면서 그의 부모를 압박했다며 이는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 기소는 모두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공소 기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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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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