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앱서 라이브커머스 본격화...오는 30일 방송
특화매장 MD상품·디저트 등 판매
자사앱 회원 1000만명·자체 MD인기가 경쟁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자사 공식앱에 론칭한 '스타벅스 라이브'를 통해 특화 푸드 상품과 굿즈 판매에 나선 것이다. 스타벅스 공식앱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공식앱에서 스타벅스 라이브 '랜선투어'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라이브'는 스타벅스가 운영하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다.
이번 스타벅스 라이브는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여수돌산DT점 ▲경동1960점 ▲이대R점 4곳을 랜선투어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선정된 점포들은 스타벅스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해를 맞아 공동 선정한 국내 주요 10대 매장에 속한다.
일반 점포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상품도 경동1960 핸들우드트레이', '여수 돌산 낮바다 미니잔 세트', '돌보로 마스카포네 브레드&흑임자 품은 큐브 세트', '스타벅스1호점 베어리스타 키체인' 등 해당 매장만의 특화 푸드, MD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10% 할인가에 선보인다.
오는 30일 스타벅스 라이브에서 선보이는 주요 MD상품. [사진= 스타벅스 공식앱] |
스타벅스가 라이브커머스에 힘을 주는 이유는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프라인에 한정된 영업 범위를 온라인으로 확대, 기존 매장 운영 대비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3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10조원 이상으로 3배 이상 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기존 홈쇼핑 및 유통업계는 물론 토스, 캐시워크 등 핀테크 기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속속 뛰어드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앞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총 7회에 걸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운영에 대한 노하우을 쌓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공식앱에 라이브 커머스를 론칭, 서비스를 본격화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충성고객이 많은 점이 주요 강점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는 지난해 1000만명을 넘겼고 앱 월간 이용자 수(MAU)는 700만 명을 기록했다. 대한만국 인구 5명 중 1명은 스타벅스 앱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여느 식음료 앱보다 체류 시간과 이용 빈도,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앱 이용자들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스타벅스 MD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경쟁력이다. 2022년 서머캐리백 논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스타벅스 MD상품의 인기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 1일 출시된 스타벅스의 '뉴이어'MD 판매량은 전년 동기 새해 MD판매량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매장에서 1인 1회 품목별 최대 2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을 정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영업시간, 지리적 접근성 등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스타벅스 온라인 커머스를 선보인 것"이라며 "자체 노하우가 반영된 라이브 커머스 육성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