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하은호 군포시장 업무 협약
경기남부 무제한 대중교통 편의 첫 확대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은 이미 서비스 포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달 27일 출범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군포시도 참여한다.
신개념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에 군포시도 참여를 확정하면서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증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양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장태진 군포시 도시주택국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는 이날 첫차부터 사용을 개시했다. 2024.01.27 choipix16@newspim.com |
이번 협약식은 서울 출퇴근·통학 등 생활 연계가 높은 경기 남부 지역의 지자체와 처음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가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또 군포시와 인접한 타 경기 남부 지자체와의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
협약을 맺은 군포시의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하루 약 14만9000건으로 이 중 서울과 군포 간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3만2000명, 22% 수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7개 역사는 코레일 운영 역사로서 구체적 시기·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광역버스' 포함에 대한 검토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3일 판매 개시일 이후 현재 약 26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성황리에 출범했다. 서비스 개시 직후 서울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게 나타나면서 인근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의 이용지역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12월 김포시 결실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군포시와의 협약을 성사시키며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 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 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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