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공정위, SPC 계열사 과징금 647억 취소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17:53

공정위, '삼립 부당지원' 시정명령·과징금
밀다원 주식 저가양도 시정명령도 취소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647억원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31일 파리크라상과 SPL, 비알코리아(BR코리아), 샤니, SPC삼립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과징금 647억원을 납부하라는 공정위 명령을 전부 취소하라고 했다.

또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 등 SPC 제빵 계열사들이 생산 계열사 제품을 구매할 때 삼립을 거래단계에 추가하는 방법으로 부당지원한 행위 ▲파리크라상, 샤니가 보유하던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매각해 부당지원한 행위 ▲샤니가 삼립에 판매망을 저가에 매각하거나 상표권을 무상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부당지원한 행위와 관련한 시정명령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초구 SPC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다만 "파리크라상, SPL, BR코리아는 삼립으로부터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밀가루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해 삼립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삼립은 지원받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시정명령은 정당하다고 봤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0년 7월 SPC가 경영권 승계를 위해 통행세 거래, 판매망 저가양도 및 상표권 무상제공, 밀다원 주식 저가양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통해 삼립을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파리크라상과 SPL, BR코리아 등 제빵 계열사들이 의도적으로 삼립을 통해 밀다원·에그팜·그릭슈바인 등 8개 계열사의 원재료와 완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삼립에 총 381억원을 지급했다고 봤다.

또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2012년 12월 자회사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저가로 양도해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수일가가 보유한 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SPC 계열사들은 이에 불복해 2020년 11월 소송을 제기했고 이날 3년2개월 만에 법원 판결이 나왔다. 공정위 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은 공정위 심결을 사실상 1심으로 보고 있으며 통상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2심제'로 운영되고 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