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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 ① 피벗 막히나··종목들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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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재점화 우려
트럼프2.0 인플레 위협
종목별 희비 엇갈려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백악관을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

지난 1월15일부터 4박5일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인공지능(AI)만큼 '트럼프 2.0'이 커다란 화두가 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전 유엔 미국 대표부 대표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지른 이후 월가가 술렁거리는 모습이다.

폭스 비즈니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으로 유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그가 중국 수입품에 60%에 달하는 관세를 때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차례 관세 전쟁과 무역 충돌을 예고한 것. 벌써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3월부터 과격한 금리 인상으로 간신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3% 선으로 끌어내렸는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월가가 기다리는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맥쿼리는 보고서를 내고 "일명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가 미국 경제에 커다란 인플레이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취임 당시 S&P500 지수 추이 [자료=모간 스탠리, 블룸버그]

시장조사 업체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은 보고서를 내고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적용하면 연간 3000억달러에 달하는 조세 부담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유럽 등 교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로 인한 충격까지 감안할 때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연간 0.31%, 620억달러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실물경기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선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강해질수록 종목별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때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애플(AAPL)과 테슬라(TSLA), 나이키(NKE), 스타벅스(SBUX) 등이 실적과 주가에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다.

실제로 지난 1월23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경선 이후 애플 주가가 3.3% 하락했고, 테슬라가 9.1% 단기 급락했다.

같은 기간 나이키 주가가 3% 선에서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2% 가량 떨어졌고, 스타벅스 역시 뉴햄프셔주 경선 이후 2% 상승해지만 연초 이후로는 2% 내렸다.

이들 종목의 주가 등락에 다양한 원인이 변수로 작용했지만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의견이다.

스트래티거스의 다니엘 클리프턴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를 갖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거나 더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다시 차지하면 전기차 업계 세제 혜택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면제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형주는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1월30일 2011.42로 거래를 마감, 뉴햄프셔주 경선 이후 2.5% 상승했다.

이와 관련,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츠웨이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트레이드의 단면이라고 판단했다.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면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타격을 입는 반면 내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러셀2000 지수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를 지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향 역시 소형주에 유리하다고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장했다.

트럼프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도 없지 않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방산주와 에너지 및 금융 섹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LHX)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는 육해공 방어 시스템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 솔루션까지 개발, 관련 정부 부처와 민간 기업에 공급한다.

지난 1890년 설립, 2023년 194억달러의 매출액과 12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업체는 우주항공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JP모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 방산주 섹터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과 홍해 지역으로 전쟁이 확산된 데 이어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월가의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승리가 뉴욕증시 뿐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의 명암을 갈라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입 관세로 인해 중국만큼 유럽 주요국 기업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다. 유토스타트에 따르면 유럽 수출품 가운데 20%가 미국으로 유입된다. 기계와 의약품, 화학품 등이 특히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산업재와 자동차 등 무역 상관관계가 높은 섹터가 관세 전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주장한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 지수에 편입된 대형주가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에 크게 노출됐다는 진단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할 가능성을 점친다.

이 때문에 유럽 주요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는 한편 실물 경기로 파장이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60% 이상 상승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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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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