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습 병행·현장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3월 6일부터 10주간 교육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시중에선 비싼 교육비를 지불해야 하는 정원관리 교육을 실습비 정도만으로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갖춘 수목원에서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에서 자연과 정원관련 전문지식과 참여형 가드닝교육을 제공하는 '푸르너(Pureun-er)' 2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도시정원사 양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푸르너'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 전면 교육개편 후 올해 2기를 모집한다.
'푸르너' 양성교육은 현장 참여형 가드닝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 외 교육 수료 후 지역커뮤니티 활동 및 푸른수목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2기 푸르너 선발 인원은 총 25명으로 선발되면 3월 6일부터 10주간 주 1회, 수목원에서 이론·실습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은 수목원의 기능과 역할, 다양한 장미 품종에 대한 이야기와 전정 실습, 정원 수목의 종류·특성·증식·재배·병해충 관리 등 푸른수목원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수목원 생태에 적합한 텃밭정원을 직접 설계하고, 심고 가꾸는 작업을 실시해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료 후에는 기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주 화요일마다 수목원 녹지를 함께 관리하며 푸른수목원과 정원활동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녹색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는 '푸르너' 1기 등 기존 정기 봉사자들 45명이 멘토가 되어 운영될 예정이며, 봉사자 대상 심화교육과 체험활동에도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푸르너' 수료를 위해서는 교육 80% 이상 이수 및 수료 후 정기 자원봉사자로 활동 가능해야 하며 위 자격이 충족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6일부터 2월 23일 오후 5시까지 구글폼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이후 추첨을 통해 총 25명 선정 및 참가비 10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yeyak.seoul.go.kr)을 참고하거나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운영과(02-2686-6255)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2월 8일 오후 6시부터 2월 12일 오전 11시까지는 서울시 데이터센터 전원설비 정비작업으로 인해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되므로 2월 12일 오전 11시이후에 신청하면 된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푸른수목원의 가치 향상을 위해 정원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 활성화는 의미가 깊다"며 "푸르너 양성 교육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문화가 꾸준히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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