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매출 4818억·영업익 263억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240억원과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 측은 "연간 매출액 기준 회사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1조3761억원보다 3232억원 더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18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제주항공의 호실적은 중·단거리 노선 영향이 크다.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상당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87만 7명 중 356만9173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적항공사중 압도적인 1위다.
제주항공은 향후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짧게, 자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