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입주 1595가구 단지…1~14단지 재건축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주자인 11단지가 재건축 시작을 위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서울 양천구는 14개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목동 미래 100년을 향한 전체 구상 그리기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목동11단지가 지난 7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정동 325번지 일대에 위치한 목동11단지아파트는 1988년에 입주한 1595가구 규모 단지다. 대지면적 12만8668.4㎡, 최고 15층, 19개동으로 이뤄졌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달 신년인사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
구는 지난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실시해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판정받고 외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결과 유지보수(C등급)로 최종 결정됐지만, 지난해 1월 완화된 안전진단 기준 개정고시 시행으로 이번 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대(436만8463㎡) 목동 1~14단지는 현재 총 2만6629가구 규모에서 5만3000여 가구 미니 신도시 규모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택지개발지구는 2022년 11월 4년여 만에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서울시 심의에 통과되며 재건축 사업 물꼬를 텄다. 이후 2020년 6단지를 시작으로 작년 1월 6개 단지(3·5·7·10·12·14단지), 2월에는 5개 단지(1·2·4·8·13단지), 12월에는 9단지가 안전진단을 순차적으로 통과했다.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기획방식)이 완료돼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4·5·7·8·9·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구는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 단계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해 불필요한 갈등요소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찾아가는 정비사업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신시가지 일대가 첨단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탄탄한 지원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