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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2025년 상용화 앞둔 목적기반차량(PBV)

기사입력 : 2024년02월11일 10:41

최종수정 : 2024년02월11일 10:41

올해 기점 바이 와이어·스케이트보드플랫폼 상용화
상부구조 설계 자유 높여 규모의 경제 가능
기아 "2030년 PBV 350만대·전기 PBV 150만대 전망"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낮에는 채소와 과일 판매점으로, 도시의 광장에서는 커피숍이나 푸드트럭이 되거나 밤에는 바가 되거나 DJ부스도 된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형태를 바꿔 나가는 목적기반차량(PBV)의 상용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아는 오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합니다.

2025년 상용화 예정인 기아의 PBV PB5. [사진= 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은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년 글로벌 전체 PBV 시장은 350만대, 전기 PBV 시장은 1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30년까지 전기 PBV 3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본 토요타 역시 지난해 11월 도쿄모빌리티쇼에서 PBV 콘셉트 모델 '카요이바코'를 공개했습니다. 토요타는 '카요이바코'의 성능이나 재원 등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3990mm의 전장과 1790mm의 전폭, 1855mm의 전고로 박스카 형태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 활용에 최적화한 구조였습니다.

PBV가 이처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기차를 활용해 PBV의 경제성을 높일 여러 기술의 상용화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7일 공개한 'PBV, 머지않은 성장 변곡점'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 와이어(by-Wire) 시스템'과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 대표적입니다.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조향과 제동 등에서 기계적 연결을 전기적 구성 요소로 대체하는 기술입니다. 운전대와 바퀴 사이의 연결 부품을 없애면서 차량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주행 관련 서브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체 하부 또는 차대에 통합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평평한 차체 바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토요타의 카요이바코 [사진=토요타 자동차]

더욱이 바이 와이어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이용하면 차량 상부 구조의 설계 자유도를 크게 높일 수가 있게 돼 PBV의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합니다.

보고서는 "하중 분포 조정, 구조 강성 확보 등의 제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개념적으로 주행 관련 시스템이 차량의 상부 구조에 가하는 설계적 제약이 크게 완화돼 승객 및 화물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같은 하부 시스템을 여러 모델에 적용하면 부품 공용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상부 공간의 모듈화까지 병행될 경우 승객용 PBV는 승객 공간의 노후와 진부화로 선호도가 떨어질 경우 상부 공간 일부만 개별적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주요 업체는 올해를 기점으로 바이 와이어 및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현대모비스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e-CCPM을 탑재해 2025년 출시 예정이며, 중국 CATL은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구현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CIIC를 올해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입니다. 중국 Neta 등에서 CIIC 기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지난 2020년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인 e-Palette를 공개한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Steer-by-Wire를 토요타 bZ4x, Lexus RZ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서 이같은 기술의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어서 PBV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낮에는 차에서 사무를 보고, 많은 물건을 싣고 달리는 화물용으로 쓰며, 밤에는 바(BAR)나 음식을 만드는 공간으로, 때로는 주말에 캠핑을 위해 달리는 캠핑카로서의 기능을 하는 다양하고 똑똑한 차량이 곧 우리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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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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