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 출시 및 BGMI 흥행을 통한 호실적 자신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도 한층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지난해 전망치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신작 게임 출시 및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흥행을 통한 호실적을 자신했다.
8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크래프톤은 고금리, 저성장의 글로벌 경기 어려움 속에서 펍지 IP를 중심으로 기존 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고, 새로운 IP를 확보하기 위한 조직적 역량에 내실을 기했다"며, "지난해 펍지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펍지 IP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동시에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스케일업 하기 위한 조직적 변화,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는 다수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올해는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 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 당기순이익 59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2.18%, 당기순이익은 18.78% 증가한 수치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 8114억 원, 영업이익 7138억 원, 당기순이익 6779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신작들을 출시, 향후 계단식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출시한 주요 신작 게임 라인업으로 ▲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 인조이(inZOI) ▲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화 ▲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및 독립적인 퍼블리싱 확대 ▲ AI(딥러닝) 분야의 R&D 투자 증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작년부터 진행해 온 제작 역량 및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통한 빅 IP 확보라는 방향성을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으로 정리해 모든 조직과 사업 방향을 얼라인(조정)했다"며, "글로벌로 하나의 게임 프로덕트로 성공하면 좋겠지만 게임은 경험적인 속성이 있고 커뮤니티 속성 또한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맞춰진 성공 또한 가능하다. (예컨대) BGMI를 통해 인도 시장의 확장을 볼 수 있고, 중동, 남미 등 성장하는 로컬한 시장이 존재한다. 연령대나 성별에 맞는 변화를 통해서 기존의 팬덤을 확대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 IP 스케일업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나아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에 부합하는 게 올해 주요 라인업 5가지(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라며, "또한, 지난해 IP 발굴의 폭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수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을 결합한 세컨 파티 퍼블리싱을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방향성으로 수립, 이미 10개 이상의 투자가 진행됐다. 올해도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유지하며 스케일업이 가능한 IP 발굴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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