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망치 상회
올해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선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한 매출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30.3% 증가한 매출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올렸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28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 당기순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2.18%, 당기순이익은 18.78%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전날(25일)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254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 당기순이익 723억원이었다.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사진=크래프톤] |
지난해 연간 실적의 경우, 컨센서스는 매출 1조8114억원, 영업이익 7138억원, 당기순이익 6779억원이었다.
크래프톤의 깜짝 실적은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인한 간판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선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배틀그라운드에 열 번째 신규 맵 '론도(RONDO)'를 출시하고, 게임 내 'BR 코인'을 사용해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을 선보인 바 있다. 업데이트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 62만 명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전날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에서 올해의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을 내세웠다. 올해 출시할 신작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외에도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의 게임을 매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올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