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산 대통령실 인사 관련 브리핑
저출산위 상임위원에 최슬기 KDI 교수
국정원 3차장에 윤오준 안보실 비서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저출생·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했다.
또한 저출산위 상임위원에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국가정보원 3차장에는 윤오준 현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6 photo@newspim.com |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을 위촉했다"며 "신임 주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공직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전문가"라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 직속인 저출산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다. 실무를 담당하는 부위원장의 임기는 2년인데, 지난해 1월 임명된 김영미 부위원장(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교체된 셈이다.
당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뒤 해임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후임이었다.
저출산위 조직 자체는 2005년 출범했으나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8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위원회 사무처와 함께 신설됐다. 김영미 부위원장까지 그간 4명의 부위원장은 정치인 3명, 학자 1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7년 만에 처음 저출산위 회의를 주재하며 '특단의 대책' 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저출산위와 관련해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쇄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위 상임위원에는 최슬기 KDI 정책학전공 교수를 임명했다. 최 위원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사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국정원 3차장에는 윤오준 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임명했다. 윤 차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했고, 숭실대 IT 정책학 박사를 취득했다.
좌로부터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최슬기 저출산위 상임위원, 윤오준 국정원 3차장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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