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3세 사칭 전청조 내일 선고공판 열려…경호원 이씨 공범 여부 주요 쟁점
검찰, 전청조에 징역 15년, 이씨에 징역 7년형 구형
남현희 수사는 아직 진행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재벌 3세를 사칭하는 등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 씨의 1심 선고가 내려진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다. 2023.11.03 leemario@newspim.com |
전씨는 모 재벌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로 행세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약 3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전씨가 재판 초기부터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재판의 쟁점은 전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개인 경호원 이모(27) 씨의 공범 여부로 옮겨졌다.
지난 8일 예정됐던 선고는 이씨에 대한 추가 심문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이씨는 이어진 추가 공판에서도 꾸준히 전씨의 실체와 사기 범행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전씨에게 정식 고용된 지난해 2월을 기점으로 공범으로 전환했는지 여부를 중점으로 판단해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앞선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7년형을 구형 받았다.
한편 이씨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전씨의 전 연인 남현희(43) 씨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수사 중인 상황이다. 남씨는 지난달 26일 전씨와의 3차 대질조사에 참석했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의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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