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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빵빵이·스펀지밥…편의점, 밸런타인 기획상품 판촉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16:15

명절 장사 끝낸 편의점, '밸런타인데이 특수'에 분주
춘식이·빵빵이·스펀지밥 등 캐릭터 상품 전면에
"소비자 몰린다"...편의점 현장선 '밸런타인' 기대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설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편의점 대목'으로 꼽히는 연례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춘식이·빵빵이·스펀지밥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밸런타인 기획상품을 각각 내놓으며 업체 간 판촉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1월 4일~2월 12일)은 지난해 설 명절 판매기간 대비 11.3%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CU의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대비 11.8% 늘었다. 명절 선물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린 여파다. 편의점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휴기간 도시락 매출도 쏠쏠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설 명절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0% 신장했다. 명절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 대신 편의점으로 수요가 몰린 여파다. 특히 1인 가구 중심의 독신 주택가에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높다.

[사진= 이마트24]

편의점업체들은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밸런타인데이 맞이'에 분주하다. 밸런타인데이는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와 더불어 편의점 매출이 크게 오르는 3대 대목으로 꼽힌다. 통상 밸런타인 데이 전후로 초콜릿·캔디 매출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나고 전체 매출은 약 30% 오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올해 업체별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앞세운 밸런타인데이 상품을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GS25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고물가 장기화로 가격 대비 실속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150여개 상품 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CU는 MZ세대 매니아 층을 거느린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발렌타인 기념 상품을 내놨다.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구만'·'토대리',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혀땳은앙꼬'·'버터패밀리'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다. 기존 인기 캐릭터보다는 마니아층을 보유한 신규 캐릭터를 발굴해 상품화에 나선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빵빵이', '양파쿵야', '디즈니'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해 총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들이 인형, 키링 등으로 가방을 꾸미는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초콜릿, 사탕 외의 다양한 상품군을 발렌타인 기획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빵빵이 캐릭터를 접목한 '앙리마티스 빵빵이' 와인 2종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카카오프랜츠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상품을 내놨다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손잡고 젊은 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만한 춘식이 굿즈 패키지를 준비하고 SNS에 밸런타인데이 기념 춘식이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전방위 마케팅전에 나서고 있다.

GS25의 밸런타인데이 꽃다발 선물 세트 상품.[사진= GS리테일]

편의점 일선 현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명절 연휴 영향으로 예년 밸런타인데이 기간 보다 초콜릿, 캔디류 판매량이 부진한 상황이다. 관련해 CU의 이달 1일부터 전날인 12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줄었고 세븐일레븐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의 초콜릿·젤리·쿠키 평균 매출액은 19.9% 증가했고 이마트24는 6%가량 늘었다. 

다만 편의점업계는 연휴 직후인 이날부터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분위기가 분주한 만큼 밸런타인데이 관련 매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고물가 현상 속에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소비'로 초콜릿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이 끼어있어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시들했지만 연휴 직후인 이날 현장 분위기가 긍정적이다"라며 "올해는 엔데믹 전환 후 오프라인 채널이 더욱 활성화돼 예년보다 더 큰 호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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