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세븐일레븐은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지난달 24일 정식 출시된 'KBL 프로농구 오피셜카드'와 'KOVO 프로배구 오피셜카드'가 3주만에 40만팩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완구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출시 기간 완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KBL 프로농구 오피셜카드'와 'KOVO 프로 배구 오피셜카드'는 세븐일레븐이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스포츠선수 포토카드다. 노멀카드, 홀로그램카드 등을 비롯해 선수 사인이 들어간 오토카드 등 랜덤 구성되어 스포츠 굿즈 시장의 열기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사진= 세븐일레븐] |
특히 지난해 영화 '슬램덩크'가 흥행하고 허훈, 허웅, 이관희 등 인기 농구선수들의 미디어 노출이 늘어나면서 올 시즌 4라운드 프로 농구 정규리그 관중 수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까지 포토카드가 가장 많이 팔린 점포는 '세븐일레븐 수원KT위즈본점'으로 프로농구팀 수원 KT의 홈경기장인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경기장 인근에서 특설 매대를 꾸리고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점포는 수원 KT 홈팀 경기가 있었던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총 8000팩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세븐일레븐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지난해 9월 K리그와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K리그 파니니카드'에서 시작되었다.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축구 경기대회 이후 뜨거워진 K리그 선수들의 인기에 해당 상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세븐일레븐은 여세를 몰아 지난 11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사진과 클럽 로고 등이 새겨진 'EPL 파니니카드'도 선보였다. 축구 포토카드가 200만팩 이상 판매가 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농구, 배구카드 또한 준비된 물량의 완판을 앞두고 있다.
문소희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연예계에 비해 여태까지 스포츠 팬들이 분출할 곳이 한정적이었던 선수를 향한 덕심(덕후+心, 일명 덕후의 마음)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스포츠 포토카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개인의 취향이 초세분화 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다양한 덕심을 반영해 이색적인 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