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獨波)'를 주제로 20명의 예술가의 음악과 이야기 담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최규학)이 개최하는 한국음악축제 '수림뉴웨이브 2024'가 오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방위적 예술활동으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김준영(거문고)과 해금의 파격적인 음색을 보여주며 2013년 수림뉴웨이브상을 수상한 김주리밴드의 김주리(해금), 지난해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을 맡은 황민왕(타악), 일본과 북한, 한국에서 가야금을 공부한 재일교포 3세 연주가 박순아(가야금) 등이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김동근(퉁소, 대금, 소금) ▲안정아(정가) ▲유홍(대금) ▲공미연(민요) ▲박순아(가야금) ▲김슬지(아쟁) ▲오초롱(피리) 등 다양한 전통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는 10인의 예술가가 공개되었다.
2차 라인업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으로, 추천 위원단과 수림문화재단이 '수림뉴웨이브가 주목한 아티스트'로 선발한 전통 음악계의 중견 및 중견에 진입한 20인의 아티스트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5인의 예술가와 함께하던 수림뉴웨이브에 새롭게 찾아온 변화다. 올해에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홀로(獨) 자신만의 물결(波)로 '독파'해 나가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만큼, '독파(獨波)'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관람 포인트도 이전과 달라졌다. 축제 기간의 매주 목요일에는 마이크와 스피커 없는 자연 음향으로 국악기의 자연적인 소리를 살린 독주를 만날 수 있다. 진행자로는 수림문화재단 직원과 예술가 선정에 참여한 추천위원이 나선다.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보유한 이들이 관객을 대표해 참여함으로써 한 명의 음악가를 오롯이 이해하는 음악회 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김희수아트센터 내의 공연장인 'SPACE 1' 외에도 전시 공간인 '아트갤러리', 야외 공간인 '옥상정원' 등 다양한 곳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2월 29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수림뉴웨이브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룸'이 열리며, 상·하반기 각 10회의 공연이 종료되면 참여 아티스트 및 추천위원단, 재단 직원, 관객이 함께하는 네트워킹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통음악 창작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온 수림뉴웨이브는 예술가에게 예술적 실험의 장을 제공하고, 관객에게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선물하는 대표 한국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올해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변신을 시도했으니,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림뉴웨이브 2024'는 2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지며, 네이버예약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