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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국정 3년차 현장·민생중심 권익구제 강화…반부패·청렴 문화 정착

기사입력 : 2024년0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8일 14:19

권익위, 2024년 업무계획 발표
디지털 플랫폼 확대…국민 참여 증진
지방의회 청렴 역량 강화…청렴 교육↑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국정 3년차를 맞아 현장·민생중심의 권익구제를 강화하고,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에 집중한다. 

권익위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권익위는 '따뜻한 권익구제, 반듯한 청렴사회'라는 비전 아래 올해 3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국민 소통 플랫폼인 신문고를 활성화해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신문고는 권익위가 운영 중인 대국민 소통 플랫폼 국민신문고(민원서비스, 정책제안, 국민생각함), 온라인행정심판(행정심판), 청렴포털(부패·공익침해행위 신고)을 통칭한다.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업무계획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4.02.18 jsh@newspim.com

◆ 현장·민생 중심의 빈틈 없는 권익구제 실현 

권익위는 현장·민생 중심의 빈틈 없는 권익구제를 실현해  국민의 민원 만족도 향상에 나선다. 

우선 권익위는 취약계층의 긴급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취약계층 전담 옴부즈만'을 운영한다. 주거·복지 등 긴급·구호민원 해결을 위해 부서별 전담자를 지정하고, 긴급한 민원이 접수될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하거나 긴급조치를 하는 등 최우선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권익위가 직접 찾아가 고충을 해결해 주는 '현장형 옴부즈만' 제도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행정기관에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 등에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이동형 민원창구로, 2024년 100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업무계획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4.02.18 jsh@newspim.com

또 한 달에 한 번 '기업고충 현장회의'를 운영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적극 해결한다.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이 행정심판을 통해 쉽게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심판 서비스 구현'도 지속 추진한다. 

권익위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와 개별법에 따라 각각 운영되는 66개 특별행정심판기관 중 통합이 필요한 기관은 선별해 통합한다. 이로써 국민들이 어느 기관에 행정심판을 청구해야 하는지 불편을 해소한다. 또 심판기관별 행정심판 신청창구와 접수·처리 시스템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확대…불합리·불필요한 제도 및 규제 정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불합리·불필요한 제도 및 규제는 즉시 정비에 나선다. 

우선 국민신문고 등 민원시스템에 접수된 민원 데이터(연간 약 1300만건)를 분석, 국민의 관심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개한다. 분석 결과는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접수된 국민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정책개선으로 연계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연 5만여건의 국민제안을 모니터링해 정책화 후보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국민제안심사위원회에서 정책화 과제로 최종 선정한 과제는 소관기관과 협업해 적극 추진한다. 

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한 국민의 관심 사항이나 민생경제 활력, 공정사회 구현 등 사회 현안 관련 법·제도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업무계획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4.02.18 jsh@newspim.com

청년세대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국가자격시험 제도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방의회 투명성 향상을 위해 의정정보 공개방식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민생침해·지방부패 근절…'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 진입

민생침해·지방부패 근절, 반부패 법령·정책의 합리적 정비 등을 통해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 진입 목표도 세웠다.

부패·공익신고 등 반부패 신고 사건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부패 현안에 적시 대응한다. 특히 지방 선출직과 결탁한 수의계약, 공직자에 대한 부당한 수당 지급 등 관행적인 부패 발생 분야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실태조사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회의 청렴 역량이 높아지도록 적극 지원한다. 243개 전체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의정활동 및 의회 운영의 청렴 수준을 평가하고, 국민에게 결과를 공개한다. 또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도 확대한다. 

또한 부패를 유발하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등 자치법규를 점검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약 15만개의 전체 자치법규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의회 운영 및 인사·회계·사업 관련 규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업무 위탁·대행기관의 재정 누수 발생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연간 예산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재해구호, 시설안전 등을 담당하는 기관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등을 책임지는 기관들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공용브리핑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2024.02.18 jsh@newspim.com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세계적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국민의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현장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어려움을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은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부패와 불공정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우리나라가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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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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