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절반 이상 LLM 사업 통해 확보"
이 기사는 2월 21일 오전 08시3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최근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AI' 로 승부수를 띄운다.
솔트룩스 CI [사진=솔트룩스] |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지난해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81.8%, 10.3% 증가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 증가 이유에 대해 "자회사와 미국 법인의 생성 AI 서비스 및 신사업 비용 증가, 하드웨어 및 AI반도체 구매 등 장비 원가의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며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1년 -39억원, 2022년 -20억원, 지난해 -9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 -51억원, 2022년 -94억원, 2023년 -10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설립,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비, 인건비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최근 3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안전 챗GPT를 구축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생성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어플라이언스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어플라이언스는 루시아뿐 아니라 GPT4 등의 오픈모델도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다이퀘스트와의 사업 협력,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LLM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11월 NHN다이퀘스트(다이퀘스트)를 256억원에 인수했다. 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고객군이 많아 합병 후 매출 파이프라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챗봇, 가상인간 등 다른 제품군에도 LLM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자체 LLM '루시아'를 출시했다. 높은 보안성, 할루시네이션 최소화, 빠른 데이터베이스(DB) 최신화가 장점이다.
솔트룩스는 자회사 플루닛과 '구버(Goover)'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플루닛의 AI가상인간 서비스는 2022년 11월 출시 이래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 1만4456명을 확보했다. 월간 신규가입자는 1100명 꼴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루닛은 개인 AI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 '손비서' 앱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 미국 법인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수집, 생성AI 기반 리포트 자동생성이 가능한 '구버'를 올해 상반기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그동안 AI 시대 도래에 따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많은 투자를 단행해 왔으며, 지난해 인수한 다이퀘스트도 그 일환 중 하나"라며 "올해 매출의 절반 이상은 LLM 사업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LLM 루시아를 중심으로 어플라이언스와 지능형 검색 서비스 등 연계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업·크로스 셀링 확대, 다양한 파트너사 확보, 작년 말에 인수한 다이퀘스트와의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