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바꾼 이상민, 수성 여부 '관전 포인트'
민주 영입인재 황정아, '뉴페이스'로 호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4월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에서는 5선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맞붙는다.
대전 유성을 현역인 이 의원이 최근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기면서 이곳을 계속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 정치 신인에게 넘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 의원은 경륜과 관록으로, 황 연구원은 뉴페이스의 신선함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17대부터 21대까지 유성을에서 내리 5선을 지냈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8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총선 전 민주통합당 복당 후 당선되며 3선이 됐다.
이 의원은 작년 12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달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미 이곳에서 5선을 지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탈당했을 당시에도 일부 시·구의원들은 이 의원을 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도 했다.
21대 총선 득표율을 보면, 이 의원은 55.85% 득표로 당선됐다. 당시 김소연 미래통합당 후보는 37.00%를 득표해 2위로 낙선했다.
다만, 유성을은 옆 지역구 유성갑에 비해서도 민주당세가 강해 당적을 제외하고 이 의원의 저력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대선에서 유성을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49.40%, 윤석열 당시 후보가 46.87% 지지를 얻었다. 유성갑 윤 후보 50.75%, 이 후보 45.49%와 비교했을 때 유성을이 민주당에 훨씬 유리한 지역구인 것이다.
지난 달 8일 민주당 6호 인재로 영입된 황 연구원은 유성을 출마를 피력해왔다. 그는 한 라디오에서 "대전 유성구에서 굉장히 오래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유성을과 연고가 깊다. 그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입학 후 물리학으로 동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인공위성 사업을 직접 기획·설계하고 개발하며 대전에서 생활했다.
황 연구원은 인재환영식에서 "우주항공기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 전에 제자리로 돌려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종합적인 우주항공산업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cy1486@newspim.com